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거대 LCC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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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거대 LCC 등장하나
  • 이무영
  • 승인 2020.0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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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5위인 이스타항공 인수에 착수했다(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이 5위인 이스타항공 인수에 착수했다(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이 5위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면서 국내에서도 거대 LCC의 등장이 예고되고 잇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를 통해 여객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LCC 사업모델의 운영효율을 극대화해 LCC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타 항공의 인수 금액은 695억 원으로 알려졌다(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이스타 항공의 인수 금액은 695억 원으로 알려졌다(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 제주항공, 695억 원으로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 착수

이번 지분 인수 금액은 695억 원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 115억원을 먼저 지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이스타항공에 대한 실사 작업에 들어간다. 주식매매계약(SPA) 또한 체결되며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기타 지분 51.17%를 인수하는 절차 또한 함께 들어간다. 

이스타홀딩스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보유 중인 200만주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20%의 지분을 유진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이스타항공의 2대주주가 되며, 이를 통해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의 공동경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의 결합으로 국내에서도 국적 항공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LCC가 탄생할 전망이다(사진=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양 사의 결합으로 국내에서도 국적 항공사에 버금가는 규모의 LCC가 탄생할 전망이다(사진=이스타항공 홈페이지)

◆ 아시아나급 규모 LCC 등장 앞둬

양 사의 결합으로 국내에서도 국적기 항공에 버금가는 거대 LCC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두 항공사가 보유한 여객기만 69대로 추산된다. 제주항공이 46대, 이스타항공은 23대를 보유한 상태다. 이는 74대를 보유한 아시아나항공과도 맞먹는 규모다. 국제선 노선의 경우 아시아나를 능가하는 숫자를 보유하게 된다. 아시아나가 74개인 반면, 제주항공(82개)과 이스타항공(34개)가 합칠 경우 총 116개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국제선 분담률도 더 높아진다. 양 사의 분담률은 제주항공이 14.7%, 이스타항공이 4.8%로  국제선 고객 다섯 중 하나는 두 항공사를 이용하는 셈이다. 국내선 분담률 또한 각각 15.1%, 9.7%로 대한항공(23.6%)과 아시아나항공(19.1%)을 앞서게 된다.

 

◆ 제주·이스타, 독립경영체제 유지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이용하는 고객은 지난 3분기 기준 502만 명(국제선 296만 명, 국내선 206만 명)에 달해 양사를 합치는 것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양사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점유율 확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항공업계가 시장 재편 국면을 보이는 지금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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