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에 차량 침수 피해액 711억원 돌파...손보업계 손해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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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차량 침수 피해액 711억원 돌파...손보업계 손해율 '급증'
  • 소윤서
  • 승인 2020.08.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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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액이 늘어남에 따라 손해보험업계 손해율이 급증할 전망이다(사진=픽사베이)
장기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액이 늘어남에 따라 손해보험업계 손해율이 급증할 전망이다(사진=픽사베이)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가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에 지난달 9일부터 전날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피해 접수는 총 7113건으로, 이달 4일 오전 9시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 4412건과 비교하면 불과 일주일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역대 피해 규모액으로 보면 2003년 태풍 매미(911억원)2011년 집중호우 피해(993억원)의 뒤를 잇는다. 태풍 장미가 소멸됐지만 이번 주말까지 비 예보가 있고, 또 다른 태풍이 국내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액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에 막대한 차량 피해가 발생한 이유는 장마전선이 장기간 한반도를 오르내리며 전국에 게릴라성 호우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현재 호우는 예측하기 힘든 패턴을 보이며 앞서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위험 상황에 대한 인식을 국민과 공유하고 선제적 예방과 대피를 위해 위기 경보 심각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차량 침수 피해가 급증하면서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손보사들의 손해율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침수 피해로 인한 손해액은 고스란히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을 보여주는 지표인 손해율이 올라갔다는 것은 보험영업의 실적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손해율 1%p 상승으로 인한 손해액은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이번 차량 침수피해로 인해 약 1%p 수준의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휴가철 국내 여행량, 코로나 19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아직 많아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유래를 찾기 힘들 만큼 길게 이어지는 장마로 이번 달은 손해율 관리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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