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홍콩증시서 2년만에 최고치 경신…중국 ‘황제주’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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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홍콩증시서 2년만에 최고치 경신…중국 ‘황제주’ 등극하나
  • 김준영기자
  • 승인 2020.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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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홀딩스의 홍콩 증시에 상장된 주식이 2년 만에 480홍콩달러를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홍콩증권거래소(HKSE)가 오전 장을 마감하며 텐센트의 주가는 4.05% 급등, 493.4홍콩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은 4조 7,100억 홍콩달러(731조 6,985억 원)를 기록했다. 이로써 알리바바바를 제치고 홍콩증권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석달간 텐센트는 주당 324.3 홍콩달러에서 51% 이상 급등해 시가총액 1조 4,000억 홍콩달러(약 217조 3,92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음식배달 업체 메이퇀디엔핑(美團點評)과 스마트폰 제조 기업 샤오미(小米)를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 1분기 우수한 성적이 주가 상승으로 이끌어

이번 텐센트의 홍콩주가 급상승으로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은 548억 달러(약 65조 9,518억 원)에 달하며 중국 최고 부호로 등극했다.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텐센트 홈페이지)
홍콩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다(사진=텐센트 홈페이지)

 

마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지분은 8.42%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텐센트 주식 965만주를 거래해 지분율이 8.52%에서 8.42%로 줄어들었다. 

이번 텐센트의 증시 실적 호조는 1분기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29%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을 뛰어넘었다. 

소셜미디어, 광고, 금융 기술 및 기업 서비스, 게임 등 산업의 수익은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게임 매출은 약 373억 위안으로 31% 증가했으며, 주로 아너오브킹스, 피스키퍼 엘리트, PUBG 모바일, 클래시오브클랜스 등 인기 모바일 게임에서 발생했다. 

한편, 텐센트는 게임 스트리밍 업체 '도우위(斗鱼)TV'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도유의 올해 1분기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2억 8,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작년 1,820만 위안에서 2억 5,45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1분기 매출 성장이 주가 성장으로 이끌었다(사진=픽사베이)
1분기 매출 성장이 주가 성장으로 이끌었다(사진=픽사베이)

 

◆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까지?

텐센트가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 iQIYI)의 지분을 40%까지 차지하며. 56.2%를 소유하고 있는 바이두를 제치고 새로운 최대주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3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이, 유쿠, 텐센트 비디오는 각각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담당하고 있다. 만약 텐센트의 추가적인 아이치이 주가 구매가 이뤄진다면 중국 동영상 플랫폼과 기술 대기업들의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됐다. 

아이치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해 76억 위안에 달했으며 성장률은 회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현재 아이치이의 유료 가입자수는 1억 1,90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고, 한 분기 만에 약 1,200만 가입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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