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 채무부담 경감시키며 코로나 대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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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리카 채무부담 경감시키며 코로나 대응 기대
  • 이무영기자
  • 승인 2020.06.3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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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프리카 채무 이자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이 아프리카 채무 이자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아프리카 지역 최대 채권 국가 중 하나인 중국이 최근 아프리카 지역 대출 이자를 면제한다고 밝혀 화제다. 코로나 19 여파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에 장기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외교적 명분과 영향력을 얻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아프리카 채무 이자 면제키로 결정

중국이 경제 불황이 닥친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중국 측은 지난 수요일, 올 말까지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출 이자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정상 회담 연설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염병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현재 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을 받거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 큰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진핑 주석은 "세계는 한 세기 안에 보이지 않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받으면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기간 시설 건설 위해 중국에 1,500억 달러 규모 대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 최대의 채권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아프리카는 중국으로부터 도로, 철도 및 항구 등 사회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금액을 대출한 바 있으며, 대출 금액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국은 냉전 이후 아프리카를 동맹국으로 간주했으며, 지난 20년 동안 특히 무역과 외국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 투자와 인프라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수용했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중국 외국인 직접 투자는 44% 증가했다 .

◆중국, 20년간 34억 부채 탕감한 바 있어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 국가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채권자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에 실질적인 채무를 지고 있다. 글로벌 조사 기관 CARI에 따르면 중국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34억 달러 상당의 아프리카 부채를 탕감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에 상업 대출을 포함한 대다수의 채무에 대해 취소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또한 영국 비정부 단체인 JDC에 따르면 2018년 아프리카 정부의 외부 부채 중 약 20%가 중국을 상대로 얻은 것이며, 중국은 지난 20여 년 동안 아프리카 국가에 1,500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도로 등 아프리카 기반 산업 설립을 위한 자금 대출을 허락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은 도로 등 아프리카 기반 산업 설립을 위한 자금 대출을 허락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은 도로 등 아프리카 기반 산업 설립을 위한 자금 대출을 허락했다(사진=픽사베이) 중국은 도로 등 아프리카 기반 산업 설립을 위한 자금 대출을 허락했다(사진=픽사베이)

 

◆'코로나 외교' 정치적 의도 해석도

일각에서는 중국의 이번 이자 면제 발표에 대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아프리카의 외교 관계 보존을 주요 외교 전략 전략으로 삼았으며,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두고 서구 국가들과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측은 코로나 유행 이후 아프리카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중국과 아프리카는 '오래된 우정'을 공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채권자들은 아프리카의 부채 상환을 중단하여 대륙의 빈국들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어, 중국의 이번 이자 면제 정책에 당위성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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