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디즈니·보잉 등 美 초우량기업들, 회사채 발행 규모 30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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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디즈니·보잉 등 美 초우량기업들, 회사채 발행 규모 30년 만에 최대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6.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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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우량기업들이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미국의 초우량기업들이 회사채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애플·디즈니·보잉 등 미국의 초우량기업들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반년 새 1조 달러(약 1,222조 원) 규모가 풀리면서 30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 미 투자등급 기업 올해 회사채 발행 1,575조 원 달해

미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올해 투자등급 기업(신용등급 상위 기업)의 미국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 3000억 달러(약 1,575조 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이 금액은 지난 5년의 평균 발행규모와 맞먹는 규모로, 사실상 1년 치가 반 년 만에 풀린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발행된 회사채는 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400억 달러(약 660조 원)이었다. 

특히 3월 이후 석 달간 회사채 발행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3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항공기 제조사 보잉으로 250억 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IT 기업인 오라클 200억 달러, 통신기업 AT&T 125억 달러 순이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글로벌 경제가 경색되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으며, 확진자가 감소하는 주는 전체 50개 주 중 불과 10곳이었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다음 달 중순이 지날 무렵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미국 초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벌서 1조 3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올해 미국 초우량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벌서 1조 3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회사채 발행, 올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가 충분히 진행됐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회사채 발행 속도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재개로 미국 내 투자등급 기업들의 유동성 확보가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회사채 발행도 가장 빨랐던 3~4월에 비해 그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의 각 주는 속속 경제정상화를 선언하고 있다. 미 뉴욕주의 경우 미드허드슨 지역이 1단계 정상화를 시작한데다 이웃 롱아일랜드도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어서 머지않아 뉴욕시를 제외한 주 전체가 경제정상화에 들어설 예정이다. 뉴욕시도 6월 초 경제정상화 합류를 공언한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경제정상화 의지를 거듭 피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충일(25일) 연휴 기간인 23~24일(현지 시각) 이틀 연속 골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미 언론들은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경제정상화를 위한 ‘메시지 던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남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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