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유튜브 ‘러스왕’의 예고된 몰락...경영난에 상장 폐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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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유튜브 ‘러스왕’의 예고된 몰락...경영난에 상장 폐지 임박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5.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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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중국의 넷플릭스라 불렸던 러스왕의 상장폐지가 임박했다(사진=러스왕 홈페이지)
한때 중국의 넷플릭스라 불렸던 러스왕의 상장폐지가 임박했다(사진=러스왕 홈페이지)

 

중국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던 러스왕의 창업신화가 막을 내리고 있다. 10년간 중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업체로 군림해왔지만, 이제 상장폐지가 임박한 상황이다. 

중국의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업체로 군림하던 러스왕은 시가총액이 한때 1700억 위안(약 29조 2000억 원)에 달하기도 했으나 선전거래소가 내건 1년간의 거래 유예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 러스왕, 거래 중단...사실상 상장폐지

2004년 창업주 자웨팅에 의해 설립된 러스왕은 축구경기 등 동영상을 스트리밍해 인기를 모았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러스왕은 2010년 선전증권거래소에 화려하게 데뷔하며 중국의 대표적인 ‘창업신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중국의 선전증권거래소는 공고를 통해 10일 이후 다음 거래일부터 러스왕의 거래를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러스왕 내부에서도 상장폐지에 대해 추가적인 대응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중단이 발표된 10일 류수칭 러스왕 최고경영자(CEO)는 “증권거래소가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시 러스왕의 주식은 중국 중소기업 주식양도 절차에 따라 양도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러스왕 측이 증자와 채무통합 계획 등 추가적인 희생 방안도 내놓지 않은 상태라 상장폐지는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인다.

러스왕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다. 러스왕은 2019년 최종손익 112억 위안(약 1조 932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3년 간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부진은 2020년에도 이어져서 1분기실적 또한 마이너스 상태다. 부채 규모 또한 어마어마한 규모해서 장·단기대출액이 5억 5500만 위안, 기타 부채의 경우 33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스왕 창업주 자웨팅(사진=위키미디어)
러스왕 창업주 자웨팅(사진=위키미디어)

 

◆ 창업자 자웨팅, 문어발식 경영으로 몰락 자초

중국 내에서는 러스왕이 무리한 확장을 거듭하며 몰락을 자초했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2년 전부터 러스왕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며 “이번 폐지는 그 예상이 실현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자웨팅은 동영상 스트리밍뿐 아니라 TV, 스마트폰, 전기자동차까지 사업영역을 빠르게 넓혔다. 그러나 회사의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문어발식 확장은 결국 2017년부터 자금경색을 불러일으키고 말았다.

자금난에 시달린 러스왕은 증권시장에서의 거래가 중단됐으며, 창업주 자웨팅 또한 
모든 책임을 지고 CEO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수낙차이나의 긴급 자금 수혈로 반짝 복귀했던 러스왕은 실적을 만회하지 못한 채 회생 불가능 판정을 받아들이게 됐다

황선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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