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장거리 주행 기능으로 ‘테슬라’와 승부…주행거리 경쟁 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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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장거리 주행 기능으로 ‘테슬라’와 승부…주행거리 경쟁 발발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5.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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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펭과 웨이마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장거리 주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사진=엑스펭 홈페이지)
엑스펭과 웨이마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장거리 주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사진=엑스펭 홈페이지)

 

중국의 전기차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탑3 중 하나로 지목되는 테슬라에 맞서기 위해 장거리 주행 기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테슬라의 위상이 많이 꺾인 추세다. 중국자동차제조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3’ 판매량이 전달 대비 64% 급감했다. 모델3 판매는 3,635대에 그치며 전달 판매량(1만 160대)의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부터 회복세에 들어섰음에도 테슬라 전기차 판매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 

CPCA는 코로나19 여파로 자취를 감췄던 자동차 수요가 살아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산 전기차 기업들은 배터리 충전량을 늘린 신형 제품을 내세우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엑스펭‧웨이마, 장거리 주행 전기차 제품 잇따라 선보여

광저우에 본사를 둔 엑스펭(Xpeng)은 한번 충전하면 706㎞를 주행하는 신형 스포츠 세단 P7을 내세웠다. 테슬라의 모델3 상위 버전은 주행거리가 668㎞에 불과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다. 

그리고 ‘중국판 테슬라’로 꼽히는 중국 신흥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자동차(WM모터)는 800㎞의 주행거리를 갖춘 순수 전기차 제품을 오는 10일 첫 선보일 예정이다. 웨이마 측에 따르면, 5G를 사용하며 L4 자율주행도 지원한다. 

엑스펭과 웨이마 외에도 더 많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이 장거리 주행 기능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주행거리 경쟁이 아닌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주행거리 경쟁이 아닌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더욱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충전소 인프라 구축이 우선 

전기차의 베터리는 2015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개선돼 왔다. 2015년에는 160㎞, 100㎞/17kWh, 95Wh/㎏로 향상됐고, 2019년에는 350㎞, 100㎞/14kWh, 150Wh/k㎏로 개선됐다.

따라서 엑스펭과 웨이마와 같은 제조사들이 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장거리 주행 기능에 집중하는 전기차 제조사들에 대한 신뢰가 아직 쌓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수치상 경쟁은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요지다.   

자동차 전문 매거진 차이나오토모티브리뷰 편집국장 레이 씽(Lei Xing)은 “기술 발전에 따라 1,000㎞ 주행 전기차의 등장은 시간문제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며 “엑스펭의 P7외 다른 모델 주행거리는 아직 500~600㎞ 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불붙은 '주행거리 경쟁'은 실질적인 것보다는 어디까지 보여주식”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전기차 충전소 확립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이 씽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들이 단순한 숫자로 고객들을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성과 충전 시간, 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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