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기업, 스웨덴 핀테크 기업 주주 등극에 '술렁'
상태바
중국 금융기업, 스웨덴 핀테크 기업 주주 등극에 '술렁'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3.20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핀테크 기술이 최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출처=픽사베이)
핀테크 기술이 최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중국 모바일 결제업체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스웨덴 핀테크 그룹 클라나에 대한 지분을 획득해 베이징과 스톡홀름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업계 평가가 다수인데다 글로벌 시너지가 예상돼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 유럽 최대 핀테크 기업 주주로 등극

중국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있으며 앤트 파이낸셜은 알리바바와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페이에 힘입어 성장한 앤트 파이낸셜은 비자, 블랙록, 사모펀드 퍼미라, 벤처캐피털 세퀴와 캐피털 등과 함께 클라나 주주 명단에 합류한다.

클라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개인 소유 핀테크 기업이며, 작년에 5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작년 3분기 매출은 7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했지만, 신용 손실이 심하고 연이은 순손실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클라나의 운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전망하며 단순한 자금 투자 명목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또한 디 앤트 파이낸셜의 투자는 새로운 주식과 기존 주식의 혼합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55억 달러가량이다.

클라나 측은 “클라나와 알리페이의 이러한 협력의 중심에는 진정으로 우수한 쇼핑 경험을 혁신하고 전 세계 소비자에게 영감을 주는 목적지를 창출하려는 공동의 야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앤트 파이낸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알리바바(출처=알리바바 홈페이지)
앤트 파이낸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알리바바(출처=알리바바 홈페이지)

 

◆앤트 파이낸셜, 매출 등에 업고 유럽 진출 가속화

2005년 3명의 스타트업으로 설립된 클라나는 고객이 송장을 받고 온라인 쇼핑에 적용했을 때만 대금을 지불한다는 아이디어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다.

현재 이 스웨덴 그룹은 전 세계 20 만 가맹점에 대한 지불을 처리하고 수수료를 통해 대부분의 수익을 내고 있다.

앤트 파이낸셜 (Ant Financial)은 지난 2019년, 영국 결제 그룹인 월드 퍼스트 (World First)를 7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미국의 머니그램 인터내셔널을 구매하려 시도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중지된 바 있다.

◆스웨덴, 중국의 기업인수에 경계 잔뜩

한편, 최근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정치 사회적 마찰로 인해 스웨덴에 대한 중국 투자는 점차 소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번 클라나 지분 투자 거래로 인해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감과 위화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월 홍콩에서 출판업을 영업 중인 한 스웨덴 기업인이 스웨덴과 중국 사이에 구설에 올라 긴장을 불러일으켰고 EU와 미국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또한 스웨덴 업계 관계자는 스웨덴의 국가 기술 기업을 구매하는 중국 국영 기업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이전과 같이 순진하게 행동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국 기업과 시너지 기대

클라나의 다음 행보는 월가 진입으로 점쳐지고 있다. 잠재적인 주식 상장이 그 목표라는 것이다. 이 그룹은 현재 중국 현지에 진출할 계획은 없지만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양국 간의 협력이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알리바바의 국제 온라인 마켓인 알리 익스프레스에서는 클라나 서비스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스웨덴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수는 금융계에서는 상호 상승효과가 충분한 거래라는 평이 흘러나오면서 양사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문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