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진정세 보이자 재택근무 제한적 해제…직원 간 접촉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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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진정세 보이자 재택근무 제한적 해제…직원 간 접촉 최소화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3.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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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제한적으로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중국 기업이 제한적으로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던 회사원들이 하나둘 직장에 복귀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기업들도 감염사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한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구글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 사태가 진정되면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데, 이러한 중국 기업들의 후속 조치가 일종의 로드맵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이나 그보다 더 적은 인원만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 식사 공간 제한하고 업무도 따로따로 

중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디디추싱에서는 직원들끼리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바닥에는 사각형으로 테이핑한 구역 안에 신발 이미지를 표시해 서 있을 자리를 만들어놨고, 사무실 좌석은 최소 1m씩 거리를 두도록 파티션으로 나눠져 있다. 

장 리우 디디추싱 사장은 “엄격한 감염 방지 대책을 세워 공고한 상태”라며 “이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점수를 준다면 A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석유 기업 시노켐은 교대로 일부 직원만 사무실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 베이징 본사에서는 모든 직원이 배달음식으로 혼자 테이블에서 식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온라인 음식 배달앱 서비스 기업 메이투안에서도 직원들은 A, B, C 교대로 나눠 매일 한 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무실에 입장할 수 있으며 카페를 가는 것도 금지다. 식사는 각자 혼자 해야 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접촉 방패’라는 가림막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배달음식으로 자리에서 혼자 식사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기업들은 직원들이 배달음식으로 자리에서 혼자 식사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 엄격한 통제가 질병 확산 방지해

메이투안의 직원들은 건강 상태와 여행 이력 등을 표시하는 사내 앱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부적합 판정이난 직원은 보안요원의 통제 하에 체온을 제야 한다. 

알리바바도 흡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일 건강 설문지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아침 출근 전에 확인 전화를 통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 2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꼽히는 오포에서는 직원들의 마스크 얼마나 착실하게 착용하는지를 핵심성과지표(KPI)에 포함시켰다. 

일각에서는 엄격한 통제와 근무 제한에 숨이 막힌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과 동시에 잠시만 벗어도 공개 회람에 이름이 공개될지도 몰라 불안에 떨며 근무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라리 한시적으로 통제 속에서 사무실에 출근해 근무하는 것보다 당분간 재택근무를 유지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바이두의 한 직원은 “끔찍한 교통체중을 견디며 9시나 10시까지 출근할 필요 없이 편하게 집에서 근무하는 것이 훨씬 낫다”며 “통제가 심해져 사무실 업무가 한층 더 괴로워지기만 했다”고 토로했다

이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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