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확산, 항공업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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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로 세계 확산, 항공업계 '초비상'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3.0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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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업체 중 하나인 델타항공의 주식은 6.3%나 폭락했다(출처=위키미디어)
세계 최대 항공업체 중 하나인 델타항공의 주식은 6.3%나 폭락했다(출처=위키미디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항공업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사회 심리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가운데, 확진자 증가가 항공사 주식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해외지역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되면서 상반기 중으로 항공업계 부진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항공사 주식 일제히 '폭락'

항공업계가 연일 울상이다. 최근 여객업 및 항공업계 주가가 폭락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를 직격으로 맞고 있다. 지난 24일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25.34달러로 8.5%나 폭락했으며 델타항공은 53.23달러로 마감하면서 6.3% 하락해 두 기업 모두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공업체인 인 시리움에 따르면 이번 바이러스 발병으로 중국을 오가던 20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이미 취소됐으며,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더 많은 취소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가 떨어졌지만, 해외 확진자 늘면서 불안 심리 가중

항공업계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주범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외국 확진자 증가로 인해 경제 불황을 가중시키고 여행 통제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에서 초유의 발병자가 보고됐고, 이탈리아에서도 220명 이상의 발병자가 보고되는 등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항공 여객 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국제 유가는 연이어 내려가며 항공업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중국의 지역 봉쇄로 인해 중국 연료 소비가 줄어들고 공급 과잉 상태가 유지되면서 지난 3주간 국제 유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전적으로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 항공 및 운수업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연관성을 미루어볼 때 현재 상황은 이례적이다. 

한편, 외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가 차원에서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정부가 생겨 항공여객업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아일랜드 외무부에서는 시민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 영향권의 지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에 버젯 항공 이지젯은 16.7%의 주가가 하락했으며, 도이치 루프트한자는 9% 이상 하락, 에어프랑스 역시 8.7% 하락하며 항공사 전체의 주가가 침체에 빠졌다. 최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대한민국도 다수의 국가에서 강력한 검역 대상에 오르는 등 외교적인 분위기가 경직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이 항공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출처=위키미디어)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이 항공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다(출처=위키미디어)

 

▲통신, 운수까지 2차 여파 미쳐, 기업마다 자구책 절실

이번 사태는 타 업종에도 타격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통신 사업자들은 홍콩과 중국에서 진행하는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으며, 여행업과 관광업은 큰 손실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 세계 항공 여행 수요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기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중국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상반기 중에 항공업은 손실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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