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세...“미·중 무역갈등, 투자부진 등이 원인”
상태바
제조업 공급 2년 연속 감소세...“미·중 무역갈등, 투자부진 등이 원인”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3.0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제조업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제조업 공급능력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수출이 감소한데다 설비투자부진 등에 의해 기업경쟁력이 약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위기감까지 확산되면서 올해 제조업 성장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는 모양새다.

 

◆ 생산설비투자 줄어들어

통계청의 ‘2019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의 국내공급은 전년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2017년 4.0%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8년 들어 -0.5% 감소하며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인 2019년에도 또다시 -0.5% 감소하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제조업의 국내공급은 국내 제조업체들의 생산에 대한 실질 수요를 의미한다. 이 국내공급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의 제조업 시장이 부진했다는 것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잠재성장률 하락은 물론 경기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재 공급의 경우 0.8% 증가한 반면, 자본재 공급은 3.4% 감소했다. 자본재란 각 산업의 생산 활동과 직결되는 기계장비 수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생산을 위한 투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업종별로는 특히 반도체 제조용 특수산업용 기계 등이 포함되는 기계장비(-8.6%)와 전기장비(-5.7%)는 감소세가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제조업 국내공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국산생산의 경기가 좋지 않았던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서 “2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은 2017년 대규모 투자 이후 설비투자가 부진한 탓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설비투자 감소세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 등의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사진=픽사베이)
제조업은 설비투자 감소세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 등의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사진=픽사베이)

 

◆ 신종 코로나 등 새로운 악재 이어져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중국과 거래 중인 국내 제조업체들의 타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춘제 연휴기간이 연장되면서 중국에 부품공장이 있거나 중국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국내의 크고 작은 기업들의 생산거점이 집중돼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아 연쇄적인 악영향을 받는 실정이다. 또한 연휴 연장으로 인해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생산망 가동에도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업계의 한 전문가는 “여력을 쥐어짜내 버틴다 하더라도 현 상황이 길어질 경우 중국과 한국을 잇는 제조업 인프라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이무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