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바이러스 위기 겹쳐"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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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바이러스 위기 겹쳐"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초비상'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2.1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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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산업 도시 중 하나다(출처=위키미디어)
우한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산업 도시 중 하나다(출처=위키미디어)

 

세계 자동차 기업이 중국발 쇼크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물류 통제로 인해 생산에 난항을 겪으면서 중국 자동차 생산 중단이 세계적인 불황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자동차 대기업, 중국에 거액 투자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국이면서 동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소비국이다. 이에 많은 기업이 중국에서 판촉 활동을 진행하여 큰 매출을 거뒀고, 많은 제조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했다. 그 결과, 2020년 중국발 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에 자동차 생산이 전면 중단되며 세계 자동차 공급망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에 집중 투자해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고 있는 자동차 기업은 폭스바겐, 다임러, 르노, 혼다, 현대 등이며, 테슬라는 지난 2018년부터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1월부터 출하를 앞두고 있었다.

◆장기 불황 예상 와중에 '엎친 데 덮친 격'

우한 사태 이전에도 자동차 시장은 불황을 예고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전기차 세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경기 침체 지표가 드러나면서 자동차 매출은 2년간 꾸준히 감소해왔고, 업계 관계자들은 3년간 전례 없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억제를 위해 물류 및 교통을 통제하고, 춘절 연휴를 대폭 연장했다. 이에 자동차 업체의 공장은 생산량까지 축소되어 시장 판매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기업 현대가 셧다운에 들어간다(출처=위키미디어)
국내 최대 자동차기업 현대가 셧다운에 들어간다(출처=위키미디어)

 

◆우한은 중국 최대 자동차 생산지, 기업 타격 커

공장의 장기 폐쇄는 산업의 경기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발병으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1/4분기 생산량의 15% 감소가 불가피해졌으며, 이번 바이러스 감염지 우한은 중국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이어서 충격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GM, 닛산, 르노, 혼다, 푸조를 소유한 PSA 그룹의 공장이 있는 도시다. 현재 이들 공장은 1월 말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우한과 후베이성은 중국 자동차 생산량의 9%를 차지한다.

한편, 자동차 업체들은 현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지 자동차 업체인 PSA그룹은 이번 주 우한 공장은 부품이나 물류 장애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며, GM 측은 "현지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면서 "보건 당국과 협력해 공급망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설득했다.
폭스바겐은 현 상황을 감시하며 생산 계획 등을 조정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부품 공장 중 24곳이 중국에 있으며,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국내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 자동차 부품의 29%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작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현대차는 6일부터 셧다운에 들어가 내수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상품 판매는 계속 지지부진, 세계적 파장 예상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6,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고립돼 있으며, 발병이 계속 확산 추세여서, 발병률이 최고조에 달할 때까지 다수의 잠재 고객의 구매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발병이 잦아들 때까지 판매점에서 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는 경향이 지속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현재 전염 위험으로 인해 중국 정부가 공장 폐쇄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차와 기타 부품 생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중국발 자동차 위기가 세계적인 파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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