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20만 명 줄어” 40~50대 자영업자의 위기? 최저임금인상 등 악재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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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20만 명 줄어” 40~50대 자영업자의 위기? 최저임금인상 등 악재 겹쳐
  • 케이엔뉴스
  • 승인 2020.02.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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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자영업자들이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했다(사진=픽사베이)
40~50대 자영업자들이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했다(사진=픽사베이)

40~50대 자영업자들이 1년 새 20만 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후 최대 감소폭으로 특히 가장이 다수 포함된 40~50대 자영업자들에게 위기가 찾아온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통계청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조사’ 발표

통계청이 5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자영업자(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만 2000명 감소한 679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가량 감소한 수치로 2년 연속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40대 자영업자는 152만 5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3만 6000명 감소했다. 이는 8.2%에 달하는 수치로 역대 최대다. 또한 50대 자영업자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자영업자는 201만 8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5만 5000명 감소했다.

이는 40~50대 자영업자 100명 가운데 5명 이상이 사업이 망하거나 포기했다는 의미로 해석돼 충격을 주고 있다.

◆ 경제적 여유 있는 자영업자 감소해

고용원을 갖춘 자영업자가 11만 명 이상 감소했다(사진=픽사베이)
고용원을 갖춘 자영업자가 11만 명 이상 감소했다(사진=픽사베이)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류로 여겨지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153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 6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사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8월(-29만 6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2만 7000명으로 9만 7000명(2.4%) 증가했다. 이는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인상과 한미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인한 경기악화로 고용원을 해고하거나 고용원 없이 창업한 것으로 해석된다.

 

◆ 60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 오히려 증가해

40~50대 자영업자가 감소한데 비해 60세 이상 고령 자영업자는 오히려 증가세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작년에 비해 5.6% 증가한 219만 5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11만 5000명 늘어난 수치로 이 또한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자영업자가 급증한 것은 농림어업에 종사자가 증가한 탓”이라며 60대 은퇴자들이 귀농·귀촌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농림어업 종사자의 경우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이는 경기악화로 도시를 떠나거나 생활고로 귀농한 인구가 늘어난 탓으로 해석된다.

한편 30대 자영업자도 1만 8000명 증가한 82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청년층의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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