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충남도와 아산시, 우한 교민 수용 관련 비공개 약속 있었나?
상태바
〔단독〕 충남도와 아산시, 우한 교민 수용 관련 비공개 약속 있었나?
  • 아산지사 이무남
  • 승인 2020.02.04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사동을 중심으로 '비공개 약속' 이야기가 신빙성 높게 회자
아산시 초사동에 설치된 충남 지사 현장 집무실
아산시 초사동에 설치된 충남 지사 현장 집무실

 

충남도와 아산시가 우한 교민이 생활하고 있는 아산시 초사동 주민들에게 도로 신설을 비공개로 약속했다는 이야기가 신빙성 높게 회자되고 있다.   

아산시 시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도지사와 시장이 도로와 노선버스를 포함한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그래서 주민들이 반발하지 않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간 초사동 주민들이 대가 없이 우한 교민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대가 때문에 주민들이 반발하지 않는 것이라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충남도와 아산시가 주민들에게 3가지의 해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충남도와 아산시는 지역 주민들에게 밀약을 하면서까지 우한 교민을 수용한 대가가 무엇이었는지 밝혀야 한다. 

교민들이 들어오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한다는 것은 상식이고, 실제로 타격이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충남도와 아산시는 처음부터 강력하게 반대했어야 한다. 

그런데, 충남도와 아산시는 반발은커녕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당근을 제시하면서까지 교민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의아한 일이기는 하다. 

우리 주민들은 지자체장이 의아한 일을 한 이유를 알 권리가 있다.  

지역 주민 A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결정을 했다면, 충남도와 아산시가 정부에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았어야 한다. 대가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무엇인지 알려달라” 고 주장했다. 


두 번째, 초사동 주민들과 다른 지역 주민들 간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도 설명해야 한다.

현재 우리 아산 지역의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초사동 주민들 외에도, 손해를 입은  주민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충남도와 아산시는 초사동 주민에게만 지원 방안을 약속하였다. 다른 지역 주민들은 손해를 봐도 되고, 초사동 주민들은 손해를 보면 안 되는 규정이라도 있나.

지역 주민 B씨는 “경찰인재개발원에 교육생이 없어서 교민들이 갔다고 들었다. 초사동은 경찰 교육생들이 주요 고객이어서, 사실 큰 손해도 없다. 현재 초사동보다는 다른 지역 주민들이 보고 있는 손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충남도와 아산시가 도로 포장 등과 관련된 약속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도 설명해야 한다. 

아산시와 충남도 주민 중에서, 우한 교민을 수용하는 대가로 초사동 주민들을 지원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당하게 “초사동 주민들에게 손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이와 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모습이 나왔어야 한다.

그런데 충남도와 아산시는 초사동을 대표하는 몇몇 사람들에게만 비공개로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고 한다.

도로와 버스 노선은 모두 큰 금액의 예산이 투입되는 일이다. 이렇게 큰 사업을 비공개로 약속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작지 않다. 

비공개로 약속한 이유를 궁금하게 생각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으므로, 충남도와 아산시는 관련 내용을 설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주민 B씨는 “충남도와 아산시가 약속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충남도와 아산시는 무슨 약속을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 충남도와 아산시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 비공개 약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은 KN뉴스가 충남도와 아산시에 이 내용이 사실인지를 질문하였는데, 충남도는 모호하게 답변하였고 아산시는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공개 약속이 사실이 아니라면, 초사동 주민들과 아산시의 다른 지역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