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대박에 네이버 함박웃음...1800억 투자 수익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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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대박에 네이버 함박웃음...1800억 투자 수익 올려
  • 남강모
  • 승인 2020.01.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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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이 거액에 인수되면서 투자사 네이버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사진=배민 페이스북)
배민이 거액에 인수되면서 투자사 네이버도 막대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사진=배민 페이스북)

배민이 4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면서 이에 투자했던 네이버도 1800억 원이라는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편 배민에 투자했던 다른 투자사들도 저마다 대박에 가까운 수익을 올리면서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스타트업 역사를 다시 썼다. 2011년 창업해 10년도 지나지 않은 회사가 단숨에 4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 이에 스타트업 투자업계에서도 또 다른 유니콘(1조 이상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 배민, 기업가치 ‘40억 달러’ 매겨져

독일계 배달앱 업체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 13일 배민의 인수를 발표했다. 배민의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의 회사 가치를 40억 달러(약 4조7500억 원)이라고 평가했다.

호재는 배민에 투자했던 회사들에게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배민에 거액을 투자했던 네이버는 18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올리면서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든 모양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 인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0억 달러로 평가했다(사진=딜리버리히어로 홈페이지)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 인수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0억 달러로 평가했다(사진=딜리버리히어로 홈페이지)

◆ 네이버, 배민 투자에 1800억 원 투자 수익

배민의 기업가치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자금을 투자했던 투자사들도 잇따른 경사를 맞았다. 

특히 2017년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우아한형제들의 소상공인 서비스에 활용하려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때 350억 원을 투자한 네이버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3.72%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2년 만에 6배 수익을 거뒀다는 평가다. 네이버가 가진 3.72%의 지분은 이번 투자 대박에 따라 1800억 원의 가치로 뛰어올랐다. 앞으로 네이버는 지분 3.72%를 매각하며, 이에 따라 1억 달러(1166억원)는 현금으로 받고, 8900만 달러(1038억원)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식(0.6% 정도)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 본엔젤스, 투자 수익 1000배 거둬

이번 인수 과정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린 회사는 역시 본엔젤스다. 본엔젤스는 대통령직속 4차 산업위원장을 맡은 크래프톤의 장병규 대표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털 회사다.

8년 전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에게 초기 자금 3억 원을 출자했던 본엔젤스는 당시 확보한 지분 6.3%에 대해 무려 2993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려 1000배 가까운 수익을 거둔 것이다.

네이버와 본엔젤스외에도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콰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다른 투자자들도 이번 거래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게 됐다는 평가다.

4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 평가로 대박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김봉진 배민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공언한 상태다(사진=배민 홈페이지)
4조 원에 달하는 기업가치 평가로 대박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김봉진 배민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공언한 상태다(사진=배민 홈페이지)

◆ 배민 김봉진, “도전 이어갈 것”

한편 4조 원이 넘는 대박을 터뜨린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나는 일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분을 매각해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보다는 딜리버리히어로와 힘을 합쳐 아시아 지역 푸드테크 사업에 뛰어들 의지를 내비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회사를 떠나지 않고 딜리버리히어로와 합작해 만든 ‘우아DH아시아’의 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김 대표의 도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자기 지분을 담보로 12개국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치고 격려해주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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